이달 25일부터 농협에서 신청받아정부는 과잉생산으로 값이 크게 떨어진 배를 다음달부터 직접 수매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금년도 배값이 생산과잉으로 직접생산비에도 못미침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산지농협을 통해 수매신청을 받은 후 다음달 1일부터 5천t을 우선 수매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1차 수매 이후에도 시중가격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1만t을 추가로 수매할 계획이다.
금년 수매물량 1만5천t은 11월이후 시장에 방출될 배 23만2천t의 약 7%에 해당하는 것으로 가공, 수출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에서 격리할 방침이다.
수매가격은 중품 기준으로 15㎏ 1상자 A크기(30개 이하)는 1만4천원, B크기(31∼35개)는 1만1천원이다.
배(신고) 도매가격은 서울 가락동시장 기준으로 상품 15㎏ 1상자에 이달 22일 1만6천50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평년가격 2만5천793원에 비해 36% 낮고 직접생산비1만7천66원에도 못미치는 가격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금년 배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13% 정도 늘어나 최근 시중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면서 "따라서 작년에 3천t을 처음 수매한 이후 두번째로 정부수매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