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하이스코, 하이드로포밍 사업 본격화

그랜드카니발·옵티마 적용 2010년 매출 543억 목표


현대하이스코가 현대차그룹의 신차에 하이드로포밍 기술을 적용한 부품을 납품, 부품 선진화에 나선다. 박순보(사진) 현대하이스코 울산공장장은 지난 1일 “오는 14일 발표될 그랜드 카니발을 비롯해 옵티마 등 현대차그룹의 신차에 하이드로포밍 기술을 적용한 부품을 납품할 예정”이라며 “하이드로포밍 기술을 적용한 차량은 올해 2개 모델에서 2010년에는 15개 모델로 늘려 하이드로포밍 분야 매출을 현재의 37억원에서 2010년에는 543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드로포밍 기술이란 강관을 프레스 금형에 넣고 고압의 물을 가해 금형 모양과 같이 성형하는 기술로 고강도와 부품경량화, 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그랜드 카니발에 적용되는 엔진크래들은 기존에 8개의 부품을 용접해 사용했지만 단 한번의 공정으로 생산한 것으로 무게 역시 기존의 21㎏에서 12㎏으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 오는 9월 출시될 기아차 ‘옵티마’ 후속의 ‘MG’와 카렌스 후속모델인 ‘UN’, 아반떼XD의 후속 ‘HD’,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될 아반떼XD 해치백 후속 ‘ED’에도 하이드로포밍 엔진크래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들 4개 차종에 장착될 엔진크래들은 부품 공용화로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데 이어 부품 무게도 기존 9.94㎏에서 7.64㎏으로 23% 줄인 게 특징이다. 특히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차그룹과 알루미늄을 사용한 엔진크래들을 다이너스티 후속모델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현재 BMW 3ㆍ5ㆍ7모델의 경우 알루미늄을 사용한 엔진크래들을 적용, 차체 경량화를 실현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