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北 우라늄 평화적 이용 보여주려 사찰 허용"

리처드슨 "南 사격훈련 보복 안한건 대화의지 표명"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을 영변으로 다시 불러들이려는 것은 자신들이 고농축 우라늄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적인 목적으로 우라늄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라고 북한을 5박6일간 방문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21일 말했다. 지난 16일 방북했던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날 이날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11시30분)께 중국국제항공 CA122 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사찰단 복귀 절차 등은 앞으로 6자회담국 사이에서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남한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에도 불구하고 전에 공언했던 보복공격을 하지 않고 IAEA 사찰단 복귀를 허용한 것은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이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또 북한이 1만2,000개의 사용 후 핵연료봉(spent fuel rods)을 남한에 판매하는 것과 관련한 협상을 원하고 있으며 남북 군사 핫라인 구축, 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서해 분쟁지역 감시 군사위원회 설치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북 기간 초청자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리용호 외무성 부상 등 북측 6자회담 라인과 박림수 국방위원회 정책국장 등을 만나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으며 미국으로 돌아가 국무부에 협상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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