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신세기운동/신바람] 7. 대전 신영택시

[신세기운동/신바람] 7. 대전 신영택시 '최고경쟁력은 친절' 선진택시문화 선도 '최고 경쟁력의 요체는 친절서비스'. 대전의 한 택시회사가 다양한 고객서비스와 친절을 앞세워 선진 택시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대전지역에서는 '노란지붕 콜택시'로 널리 알려진 신영택시(사장 정근채 ㆍ61)는 지난해부터 회원이 원할 경우 언제 어느 곳이든 달려가는 회원관리제를 도입,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회원만도 벌써 3,000여명에 이른다. 신영택시는 이와 함께 다양한 고객감사행사를 마련해 택시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자사 택시를 30차례 이용할 때마다 1,000원짜리 승차권 3장을 사은품으로 발급해 이를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1일 43명의 회원을 추첨해 언제든지 1차례 무임 승차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하기도 했다. 신영택시가 올들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기사들의 외국어 구사능력 강화. 올해가 한국방문의 해인데다 2002년 월드컵개최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대거 방문할 것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1차적으로 약간이라도 영어와 일어회화가 가능한 6명을 선발, 사내교육을 실시했다. 하반기에는 이들을 사외 외국어 교육기관에 등록시켜 보다 체계화된 외국어 교육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벌써 대전으로 출장 올 때마다 꼭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수십명이다.. 게다가 기사들의 수입도 회사에 비해 하루 평균 2만~3만원이 높다. 당연히 회사를 떠나는 기사들이 극히 드물어 이직률이 높은 택시업계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이 회사입사를 원하는 기사들 또한 줄서 있다. 입사하려면 보통 1개월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바늘구멍이다. 당연히 대부분의 택시회사들과는 달리 '경영난'은 남의 일이다. 기사들도 신바람이 날 수 밖에 없다. 신영택시에서 12년동안 일하고 있는 이창구씨(44)는 "처음에 친절서비스 교육이 귀찮아 거부감이 있었으나 친절교육후 기사들이 이를 실천하면서 신영택시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났고 이는 기사들의 경제적 넉넉함으로 이어졌다"며 "이제는 모든 기사들이 손님입장에서 항상 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