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9일 신세계[004170]의 10월 영업실적이 기대를 밑돌았다며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각각 '중립', 32만9천원으로 하향조정했다.
LG증권은 이와함께 비상장 우선주 상장에 따른 물량부담도 고려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전날 신세계는 지난 10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천62억원, 385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3.2%, 1.7% 늘었다고 밝혔다.
LG증권은 총 매출 성장이 부진한 것은 내수 부진과 '카드 분쟁'의 영향 때문이며 작년동월대비 11% 늘어난 백화점 매출도 세일기간 연장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는 오히려 5% 정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비해 백화점 부문의 판촉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정체상태에 머물렀다고 LG증권은 덧붙였다.
LG증권은 신세계의 이같은 3.4분기 실적을 토대로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추정치를 각각 1만8천340원과 2만1천869원으로 기존대비 6.8%, 5.9% 낮춰잡았다.
또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추정치도 7조6천354억원, 5천218억원, 3천499억원으로 기존대비 각각 1.5%, 6.1%, 6.7% 하향조정했다.
박진 LG증권 연구원은 "11~12월에도 소비부진이 지속되고 신용카드 수수료 분쟁영향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어느 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향후 수급측면에서도 12월중 100만주의 비상장 우선주 2호가 보통주로 전환된 뒤 향후 보유자별로 상장신청을 할 경우 물량 부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