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1ㆍ코오롱엘로드)과 타이거 우즈의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가 각각 교통사고를 당했다.
나상욱은 밥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 2라운드 도중 기권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지난 27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간)께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주유소로 들어가던 중 이를 보지 못하고 달려오던 차량에 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나상욱은 앞 좌석에 있었지만 안전벨트와 에어백 덕분에 큰 부상은 면했고 동승자였던 부모님과 매니저 역시 무사했다. 나상욱은 곧 인근 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받았으나 뼈나 등 근육 등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한편 우즈의 전속 캐디로 고국 뉴질랜드에서 영웅대접을 받고 있는 윌리엄스는 28일 뉴질랜드의 타우랑가 베이파크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한 자동차 경주에 출전했다가 벽을 들이받는 바람에 오른손 뼈가 드러나는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왼손잡이로 캐디 일을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우즈가 오는 2월 말 엑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때까지 대회 출전 계획이 없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윌리엄스는 우즈 캐디를 하면서 연간 10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뉴질랜드에서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대회도 여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