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버핏 후계자에 소콜·제인 등 물망


워런 버핏 회장의 뒤를 이를 차기 후계자는 누가 될 것인가. 미 경제전문지 배런스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차기 버핏으로 데이비드 소콜 (51ㆍ사진) 미드아메리칸에너지사 전 회장을 지목했다. 스콜은 지난 3월 미드아메리칸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나 곧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소콜은 타고난 경영감각, 추진력, 젊은 나이 등 CEO로서 필요한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어 버핏의 바통을 이어받을 인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소콜은 또 버핏과 같은 네브라스카주 오마하 출생이다. 소콜의 경쟁자로 아지트 제인(56ㆍ사진) 버크셔해서웨이 재보험사 사장이 차기 CEO 물망에 올랐다. 제인도 지난 1986년 버크셔 재보험사 이사가 된 후 평균 수십억달러의 순익을 내면서 버핏에게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미 야구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시카고의 시어스타워, 심지어 월드컵대회까지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버핏은 2002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신에서 “제인을 보면 고개를 숙여 인사해야 한다”며 극찬했을 정도다. 관측통들은 소콜과 제인 중 소콜이 차기 버크셔 CEO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소콜이 미드아메리칸의 회장이 되기 위해 CEO직을 사임한 것이 그룹 전체의 후계자가 되기 위한 전형적인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콜은 직책을 맡는 대신 정식 후계자 발표가 있을 때까지 미드아메리칸 회장직을 수행하며 그룹경영의 전반을 파악할 수 있다. 조슈아 생커 씨티그룹 보험 애널리스트는 “소콜이 버크셔의 새로운 CEO가 되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버핏은 팔순을 앞둔 고령인 점을 고려해 지금이라도 차기 CEO를 지명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경영진이 그의 조언에 전적으로 의지할 것으로 보여 발표시기는 미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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