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주지역 경찰서 유치장 잇따라 '백기'

광주지역 경찰서에 유치인이 없음을 뜻하는 백기가 잇따라 내걸리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7일 오후 2시께 사기혐의로 입감된 강모(32)씨가 풀려나면서 유치장이 텅 비게 됐다고 밝혔다. 이 경찰서는 현관 위 국기게양대에 '유치인 없는 날'이라고 적힌 흰색 깃발을 올렸다. 광주 최대의 이 경찰서에서 백기가 게양된 것은 1988년 개서 이후 처음으로 최근까지 이 경찰서 유치장에는 15-20명의 유치인들이 꾸준히 자리를 채워왔다. 앞선 5일에는 광주 동부경찰서도 입감 대상자가 없어 10여년만에 백기를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연초나 명절 즈음이 되면 유치인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유치장이 비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며 "앞으로도 백기가 휘날리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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