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권 논의 영수회담 하자" 강재섭 대표 盧대통령에 제의…靑선 유보적 반응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28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영수회담 개최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의했다. 또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여야특별위원회의 설치도 열린우리당 등 각 정당에 제안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한나라당의 제안에 대해 유보적인 반응을 보여 성사 가능성은 다소 불투명해 보인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대표로서 전작권 문제를 중심으로 노 대통령과 터놓고 이야기하기 위한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면서 "지지율 10%인 정부와 여당이 이 문제를 무리해 추진하는 것을 반대하는 만큼 이 문제를 논의할 초당적 기구인 여야특별위도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정부는 오로지 국내 정치용으로 중대한 전작권 단독 행사문제를 국민 감성에 호소하며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노 대통령은 즉각 전작권 단독행사 논의를 중단해야 하며 정부ㆍ여당이 작전권을 선동도구로 삼아 정권 재창출을 시도하는 것은 어떤 국민도 용납하지 않으리라는 점을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영수회담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회담의 필요성 여부나 전작권이 의제로 적절한 것인지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이번주 말 유럽ㆍ미국 순방에 나설 예정이고 이번주 대통령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순방 출국 전 회담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6/08/28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