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7개 업체 산업 332억 최다… 제일시티·한미순지난 회계연도(96년4월∼97년3월)중 국내 선발 7개리스사의 외화환산손실이 1천1백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환율급등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을 가장 많이 입은 곳은 산업리스였으며 특히 일부사의 경우 외화환산손실분이 당기순이익의 3배 가까이 돼 이 부분이 지난해 리스사의 영업부진에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선발 7개 리스사의 감사보고서 및 개별 실적자료를 토대로 96 회계연도중 외화환산손실(외화자산중 환율급등에 따른 환산손실)을 집계한 결과 산업리스가 3백32억원의 손실액을 기록, 가장 많은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리스에 이어 제일시티리스와 한미리스도 2백10억원과 2백7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외화환산 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3대 리스사중 개발과 한일리스는 1백14억원과 1백38억원의 외화환산손실에 그쳐 외화자산중 환율급등에 따른 환산손실 부문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기업과 국민리스도 55억원과 54억원의 손실을 기록, 지난해 영업실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긴 것으로 나타났다.<김영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