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4분기도 가동률 급락, 산업기반 약화 우려

올해 4.4분기에도 제조업 가동률이 급락하고 생산.내수판매 감소 및 수출부진이 이어지면서 산업기반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발표한 「98년 4.4분기 산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높은 부도율과 기업채산성 악화, 유휴설비의 사장 등으로 산업기반이 취약해져있는 상태에서 가동률 급락과 기업부도, 채산성 악화의 악순환이 거듭돼 산업기반의 조기 붕괴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4.4분기 가동률은 석유화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내수의존도가 높은 전기, 기계, 철강, 시멘트 등은 20-30% 급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타이어,제당 등 수출비중이 높거나 구조적으로 수출전환이 쉬운 업종은 생산이 작년 동기 대비 5% 내외의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는 내수부진에도불구, 현대자동차 파업타결 이후 밀린 주문차량 생산과 북미 등 신시장 개척으로 생산감소폭이 0.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은 수출단가가 17.6% 하락함에도 불구,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으로 인한 물량증가로 1.8%의 생산증가가 예상됐다. 내수부문에서는 자동차가 46.6% 감소하고 건설부문은 70.0%나 격감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기, 철강, 시멘트, 공작기계, 일반기계 등도 20-30%의 내수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의 경우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수출업종이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따른 물량증가에도 불구,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인하압력으로 수출액이 7-1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와 일반기계 역시 10% 내외의 수출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멘트와 공작기계, 타이어 등은 내수부진 만회를 위한 수출마케팅 노력의 결과로 20%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은 구매력 감퇴와 투자심리의 냉각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30% 이상 감소할것으로 예측됐다.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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