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알뜰금융 ABC] 변액보험 제대로 알고 가입하기

장기 투자 상품 감안해 경제력 고려<br>계약자 자신이 운용·수익률 관리를<br>1년이내 해약 환급금 보험료의 40~70% 불과


[알뜰금융 ABC] 변액보험 제대로 알고 가입하기 장기 투자 상품 감안해 경제력 고려계약자 자신이 운용·수익률 관리를1년이내 해약 환급금 보험료의 40~70% 불과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보통 변액보험은 보험설계사나 은행 창구에서의 권유로 가입하게 된다. 변액보험은 일반 보험상품과는 상당히 다르다. 대부분의 보험상품은 만기가 되면 보장된 금액을 고객에게 그대로 돌려준다. 하지만 변액보험은 그렇지 않다.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잘못 가입했다가는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변액보험에 가입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요약, 소개한다. 변액보험은 납입 보험료 전부를 펀드에 투자하지는 않는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해 발생한 이익을 고객에게 배분하는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이다.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위험보험료(사망보험금 지급재원 등 위험보장에 소요되는 보험료)와 부가보험료(설계사 모집수당, 보험관리 비용)를 제외한 금액(투자원금)만 펀드에 투자해 운영한다. 투자원금은 보험상품이나 보험계약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통상 변액연금보험의 경우 납입보험금의 90~95%, 변액유니버셜보험의 경우 85~90% 수준이다. 변액보험도 ▦변액종신보험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 등으로 다양한 종류가 있다. 변액보험은 만기 1~3년짜리 단기 투자상품이 아니다. 따라서 자신의 중장기적인 경제력을 감안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통상 7년 이내에 계약을 해지할 경우 본인이 납부한 보험료보다 훨씬 적은 해약환급금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1년 이내에 해약한다면 돌려 받는 돈은 납입 보험료의 40~70%에 불과하다. 변액보험은 장기적인 물가상승에 따른 보험금의 실질가치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금융상품이다. 따라서 단기 투자 성격의 신탁상품이나 수익증권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변액보험은 계약자 자신이 직접 운용, 관리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연간 12회 내에서 해당 펀드 적립금액의 일부 또는 전부를 다른 펀드로 옮길 수 있다. 갈아타기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상당수 사람들이 보험회사나 설계사가 알아서 펀드 이체 등을 통해 수익률을 관리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처음 보험에 가입할 때 선택한 펀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오해다. 계약자 스스로 자신의 판단아래 펀드를 변경하는 등 수익률을 관리해야 한다. 수익률 관리를 보험회사나 설계사가 대신해주지 않는다. 채권금리 연계형보험을 중도해지하면 기존 채권 이자를 받을 수 없다. 채권금리 연계형보험은 고객들의 보험료를 안전한 국고채, 해외채권 등 특정 채권에 투자한 후 여기서 얻은 수익을 바탕으로 확정된 이자를 제공한다. 계약자가 채권금리 연계형 보험계약을 채권만기까지 유지할 경우에는 확정이자를 지급하지만 중도 해지할 때는 해지시점의 채권가격으로 평가하는 만큼 해약 환급금이 줄어들 수 있다. 즉, 중도해지 시점의 채권금리가 보험가입 시점의 채권금리보다 높으면 채권가격은 떨어지기 때문에 해약환금금이 감소하게 된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의무납입기간에 주의해야 한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가입 후 일정기간 동안 반드시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지만, 의무납입기간 이후에는 보험료 납입금액이 부족할 경우 계약자가 보험료 납입을 일시 중지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보험료 납입이 중지되는 경우에도 위험보장에 필요한 위험보험료와 계약관리 사업비는 이미 납부한 보험금액에서 빠져나간다. 이에 따라 납입중지 상태가 장기간 이어질 때에는 인출될 금액이 부족해 보험계약이 해지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고객들은 변액유니버셜보험의 경우 의무납입기간 동안에만 보험료를 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계약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관련기사 ◀◀◀ ▶ [알뜰금융 ABC] 한푼도 샐틈없이 막아라 ▶ [알뜰금융 ABC] CD·RP등 고금리 상품에 주목해야 ▶ [알뜰금융 ABC] ELD '원금 보장에다 최고 20%대 수익 가능' ▶ [알뜰금융 ABC] 마이너스·신용대출 상환이 '0 순위' ▶ [알뜰금융 ABC] 주택담보대출 5계명 ▶ [알뜰금융 ABC] 카드사 할인혜택 잘 활용하면 기쁨 2배 ▶ [알뜰금융 ABC] 카드사 '직접관리 인터넷쇼핑몰' 잇단 개설 ▶ [알뜰금융 ABC] 변액연금, 원금손실 걱정덜고 안정적 수익까지 ▶ [알뜰금융 ABC] 변액보험 제대로 알고 가입하기 ▶ [알뜰금융 ABC] 車보험료 속속 인하, 초보운전자 최고 6만원 절약 기회 ▶ [알뜰금융 ABC] 자동차보험료 절약하려면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