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유발부담금을 가장 많이 낸 기업은 롯데그룹으로 나타났다.2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울산 등 7대 도시별 교통유발부담금 납부 상위업체를 조사한 결과 롯데그룹이 서울과 부산지역 6개 백화점 및 호텔에서 18억4,293만원을 납부,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롯데그룹은 특히 서울에서 백화점 잠실점이 4억2,510만원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잠실 롯데월드(2억5,206만원), 소공동 롯데호텔(2억2,505만원), 백화점 소공동본점(1억9,314만원) 순으로 2~4위권을 휩쓸었다.
이와 함께 백화점 영등포점이 1억6,414만원으로 8위에 올랐고 부산점은 3억7,678만원으로 부산지역내 부담금 납부 총액이 가장 많았다.
또 대구에서는 대백프라자(8,529만원), 대전에서는 갤러리아백화점(1억2,522만원)이 각각 부담금을 가장 많이 내 도심 내 쇼핑업체의 교통유발 효과가 가장 높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광주는 ㈜금호산업(1억765만원), 인천은 SK건설 등이 소유하고 있는 상업용 빌딩SNS(4,511만원), 울산은 한전화력발전소(3,207만원)가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거둬들인 교통유발부담금은 수도권 도심 대형건물의 증가 등에 힘입어 8만9,252건에 718억3,800만원을 기록, 99년 6만9,645건 617억7,200만원에 비해 1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오철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