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기업체감경기 계속 악화

산업생산활동 등 지표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산업현장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썰렁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경련이 1일 60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중 기업경기동향」에 따르면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실사지수(BSI)는 91로 지난달보다 더 나빠졌다. BSI는 100이상이면 지난달보다 경기가 호전되는 것을, 그 이하면 악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내수가 100으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수출은 104로 다소 나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 자금사정, 채산성지수는 각각 91, 94, 93으로 조사돼 종합적인 체감경기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내수경기의 경우 정부가 경기진작을 위한 재정지출확대와 본원통화 공급확대, 일부 특별소비세의 인하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과 같은 냉각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철강·일반기계·전자 등의 경기가 여전히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인 반면 자동차는 현대의 기아자동차 인수 등 산업구조조정과 대우의 미국진출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용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