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는 현재 쌍용양회의 지분을 10.0% 보유한 주주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인수설의 배경으로 한앤컴퍼니가 보인 그간의 행보를 꼽고 있다. 한앤컴퍼니의 대표인 한상원 회장은 과거 시멘트 사업에 투자에 수익을 거둔 적이 있으며 지난해 5월 광양지역의 슬래그시멘트 회사인 대한시멘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대한시멘트는 또 유진그룹의 시멘트 공장을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실제 인수 매각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진그룹의 시멘트 공장 등은 전라도 지역에 한정되지만 쌍용양회는 전국1위 업체"라며 "시멘트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부자가 대규모 시멘트 사업을 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태평양시멘트의 지분 매각설은 2009년 부터 종종 떠오른 이야기"라며 "실제 매각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경영권이 바뀐다면 구조조정 등 업계 구도 재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진위를 전혀 알 수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