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방송 지분 귀속시켜라"
KCGF, 태광산업 이사회에 요청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기업지배구조펀드(KCGF)는 19일 태광산업 이사회에 “이호진 대표이사와 그의 아들이 소유하고 있는 티브로드전주방송(이하 전주방송)이 태광산업이 소유하던 티브로드천안방송(이하 천안방송) 지분 67%를 인수한 행위는 상법 제397조의 겸업금지의무 위반행위”라며 “이 지분을 태광산업에 귀속시키는 개입권(介入權)을 행사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이미 태광산업 이사들에게 이를 알리고 해결책을 요청했으나 태광산업 이사회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개입권 행사는 상법상 이사회의 권리이자 의무인 만큼 이를 행사하지 않으면 주주로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는 또 “이사회가 개입권을 행사, 천안방송의 지배적 지분을 되찾으면 태광산업은 약 1,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입력시간 : 2006/10/19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