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농진청, '콩 부산물' 갱년기 증상 개선 식품 소재로 개발

콩 부산물이 갱년기 증상 개선 효능에 뛰어난 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여성 갱년기 증상인 골다공증과 고지혈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콩 발아배아 추출물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농진청이 개발한 ‘콩 발아배아 추출물’은 두유 등 콩 가공제품 제조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이용한 것이다.

관련기사



‘콩 발아배아 추출물’을 폐경기 증상 중 하나인 골다공증을 유발한 쥐에 투여한 결과 대조군보다 뼈 형성 비율은 약 26%, 뼈 두께는 약 42%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또 갱년기에 많이 발견되는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고밀도콜레스테롤 대비 총 콜레스테롤 비율도 약 22% 줄었다고 덧붙였다.

두유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콩 배아는 연간 290톤 이상으로, 이를 활용해 기능성 식품이나 의약품 등이 개발될 경우 자원의 재활용뿐만 아니라 갱년기 질환을 겪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임상종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이 기술은 콩에서 배아를 별도로 분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식품제조업체나 제약회사에서 바로 실용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각종 기능성 식품 개발에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