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와이 동남방 한국 망간단괴 광구 우선개발

태평양 하와이 동남방 약 2,000㎞ 지점 심해저에 위치한 우리나라 단독광구가 망간단괴 개발 우선지역으로 선정됐다. 박정기 한국해양연구원 심해사업연구단장은 18일 해양수산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향후 40년간 채광할 수 있는 고품질의 망간단괴 개발지역 4만㎢를 우선 채광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이번에 선정된 채광지역의 망간단괴 부존율은 ㎡당 7kg, 총 부존량은 2억7,500만톤으로 연간 300만톤을 생산할 경우 연 15억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채광지역 선정은 최근 금속광물의 급격한 가격급등 현상 등 수급불안정 요인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자원 공급원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박 단장은 “현재 광물자원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육상광물자원의 공급부족과 그에 따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심해저 채광활동이 가까운 장래에 가시화될 것”이라며 “망간단괴의 경제성 평가 및 상용화 시기의 도래 가능성 등을 종합 판단해 해양광물자원 개발 기술을 오는 2015년까지 완료해 민간 기업체에 이전하는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우리나라가 개발 중인 채광시스템의 성능을 고려해 ▦연약지반대 발달특성 ▦지형변화에 따른 망간단괴 부존특성 ▦광상의 규모 ▦해저토양의 굳은 정도 ▦지화학적인 금속량 변화 특성 등의 핵심자료를 중심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원량 평가기법을 최초로 적용해 채광지역을 선정했다. 상업적 생산을 고려한 광상평가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공해상의 망간단괴 상용화 기반 구축을 목표로 지난 10여년 동안 탐사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2002년 유엔 산하 국제해저기구(ISA)로부터 태평양 공해상 ‘클라리온-클리퍼톤(Clarion-Clipperton) 균열대’ 해역에 7만5,000㎢에 달하는 대한민국 단독 개발광구를 확보했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