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첫 '론 와인기사' 8명 탄생

28일 론 와인기사 작위를 받은 부산의 와인 애호가들. 가운데 외국인이 패트릭 갈랑 프랑스 론와인협회 회장이자 와인기사단 그레이트 마스터.

“술의 신 바커스와 와인 생산자의 수호 성인이신 빈센트의 이름으로 그대를 ‘코트-뒤-론(Cotes du Rhone)’ 와인기사로 임명합니다.”

부산에서도 첫 ‘론 와인 기사’가 탄생했다.

프랑스 론와인협회 패트릭 갈랑 회장(와인기사단 그레이트 마스터)은 지난 28일 부산을 방문, 동래구 안락동 소재 부산와인스쿨에서 기사 작위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갈랑회장은 기사수여식에서 새로 임명되는 기사의 양 어깨와 머리에 차례로 칼을 댔다. 영화에서 본 중세시대 국왕이 기사를 임명하는 엄숙한 의식과 흡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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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임명된 기사는 조용학 부산와인스쿨 원장을 비롯해 박명진 고려개발 회장, 김철 춘해병원 산부인과 원장, 조봉제 미창페케이지 대표, 이용우 중산산업개발 대표, 김채은 한국글로벌교육연구소 대표, 윤택순 서면복음병원 사무국장, 김기원 월드와인 대표 등 8명이다.

갈랑 회장은 “작위 선정은 프랑스 최고 기사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쳤으며 기사 작위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예로운 ‘와인 훈장’으로 프랑스 정부에서 수여하는 레종도뇌르 훈장의 등급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론 와인기사단은 보르도, 부르고뉴와 함께 3대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론 지역을 수호하기 위해 16세기 창설됐다가 1795년 해체됐으나 1974년 재창설돼 현재 전 세계 7개국에 10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2011년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10번째 지부가 창설됐다.

론 와인기사는 코트-뒤-론 와인의 우수성을 지켜내고 홍보하게 되며 탤런트 유지인, 이영하, 가수 장미화 등이 기사로 선발돼 활동하고 있다.

부산=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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