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롯데, 현대 판촉경쟁 점입가경

대형 백화점들의 판촉경쟁이 점입가경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연말세일 시작전 1주일간 사은행사를 갖기로 하자 현대백화점도 구매액의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은대축제 행사를 기획, 맞대응에 나섰다.롯데와 현대는 이달 들어 창립 기념이나 현대프로야구팀 우승기념 명목으로 대대적인 사은품 또는 경품행사를 펼쳤으며 이달 27일부터 연말세일을 시작하기전 1주일동안 또다시 한판 뜨거운 승부를 벌이는 셈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8일 판촉회의를 통해 창립 19주년을 기념해 20일부터 26일까지 본점 등 서울지역 5개 점포에서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김장독 등을나줘주는 사은품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19일 긴급회의를 갖고 같은기간에 본점과 무역점, 천호점,신촌점 등 4개점에서 2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이나 구매액의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판촉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1백만원이상 구매고객은 최고 10만원권 상품권을 받을수 있다. 뒤늦게 현대가 사은품으로 상품권을 지급한다는 소식을 접한 롯데도 미리 준비한 사은품 이외에 원하는 고객에게는 구매가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주기로 결정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롯데와 현대에 대응해 같은기간에 별도의 사은품행사를 하지 않고 20일부터 3일간 서울지역 4개 점포에서 매일 6개 품목씩 18개 식품에 대해 원가이하로 한정판매를 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에서 현대가 롯데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사간의 판촉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대형 백화점들간의 출혈경쟁으로 중소백화점들이 영업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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