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파업 6일째인 24일 노조원들이 농성중인 서울대와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기관사를 비롯한 파업노조원들의 업무 복귀가 점차 늘고 있다.이날 오후 6시 현재 현업에 복귀한 노조원은 전체 노조원 9천756명중 2천129명으로 애초부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노조원 947명을 포함, 모두 3천76명이 지하철운행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22일까지 13명에 그쳤던 복귀 기관사도 모두 82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조기정상운행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서울시는 기관사 인력 확보를 위해 철도전문대 출신 시 직원 21명과 철도운전기술협회 회원 15명을 이날부터 승무업무에 투입하고 군 인력과 공익근무요원, 전동차제작3사 검수인력 등 모두 9백여명의 대체인력을 역무와 검수 등 업무에 투입했다.
시는 또 노조원들의 최종복귀시한(26일 오전 4시)이 다가옴에 따라 25일까지 노조원들이 대규모로 복귀할 것으로 보고 7일이상 무단결근자에 대한 직권면직심사위원회를 구성, 면직기준을 마련중이다.
한편 고건(高建) 시장은 이날 오전 시장 면담을 요청하며 시청을 방문한 지하철노조 임성규 사무국장의 부인 이모씨 등 노조 지도부 가족 7명을 만나 "파업에 참여중인 노조원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