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불황에 사업자 줄어도 부동산은 호황

지난 2004년 경기 여건의 침체로 전체 사업자수가 줄었는데도 부동산 관련 사업자는 늘어나는 등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린 것으로나타났다. 7일 국세청이 내놓은 `2005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부가가치세 납부 전체사업자는 2003년 399만4천665명에서 2004년에는 394만2천247명으로 5만2천418명이나줄었다. 이중 제조업자는 2003년 39만9천717명에서 2004년 39만8천856명으로 줄었고, 소매업자도 62만9천510명에서 58만9천489명으로 감소했다. 음식업도 59만1천518명에서 55만8천602명으로 줄었다. 반면 부동산매매업자는 2003년 6천262명에서 2004년에는 6천945명으로 크게 증가, 전체 사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1%에서 0.2%로 높아졌다. 부동산임대업자도 2003년에는 71만5천39명이었으나 2004년에는 72만6천215명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사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9%에서 18.4%로 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부가가치세를 내는 사업자가 줄어든 것은 그만큼 경기가 좋지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반면 부동산 관련업자의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이들 업종이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렸거나 부동산투기가 여전했다는 것을 의미하는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2004년들어 법인사업자, 일반사업자의 수는 증가한 반면 간이사업자는줄어 과표양성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일반 사업자는 2003년 35만9천154명, 186만1천707명에서 2004년에는 37만2천41명, 192만4천877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에 비해 간이사업자는 2003년 177만3천804명에서 2004년 164만5천329명으로감소했다. 또 이 기간에 간이사업자에서 일반사업자로 전환된 경우는 15만6천418명에 달했으나 일반사업자에서 간이사업자로 바뀐 경우는 8만3천584명에 그쳤다. 국세청 관계자는 "간이사업자가 줄어들게 되면 그만큼 과표가 양성화돼 세원이넓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