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이제라도 정치가 제자리를 찾아서 더 큰 혼란을 막아야 한다”며 정국정상화를 위한 회담을 공식 제안했고, 이에 황 대표가 “김 대표가 만나자면 만나겠다”고 화답하면서 회담이 성사됐다.
여야 대표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새해 예산안 및 주요 법안 처리를 놓고 강경 대치하고 있는 와중에 가까스로 공식적인 대화 자리를 갖게 됐지만 성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대표는 회담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이른바 ‘원샷 특검’과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 신설을 동시에 수용하라고 요구할 계획이지만, 황 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전제로 한 국정원 개혁특위는 수용하되, 특검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또 새해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12월 2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들어 민감한 정치적 쟁점과 예산안 처리는 분리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