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우울한 경기…휴가비도 '싹둑'

지급 기업수·금액 모두 작년보다 줄어


‘우울한 경기, 휴가비도 줄었다.” 경기침체 여파로 올 여름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과 지급액 모두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100인 이상 384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90.1%가 여름휴가를 실시할 계획이지만 이중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은 58.8%에 그쳤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5.2%에 비해 6.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또 여름휴가비 역시 지난해 28만원에 비해 2만4,000원(8.6%) 줄어든 25만6,000원으로 나타나는 등 지급 기업과 휴가비 모두 감소했다. 이에 대해 경총의 한 관계자는 “유가급등에 따른 경기침체의 파장이 기업의 여름휴가비 지급여력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특히 산업별로 제조업은 28만원의 여름휴가비를 지급한다고 밝혀 지난해와 차이가 없었으나 비제조업은 소비심리 위축의 직격탄을 맞아 전년 34만8,000원에서 올해 17만9,000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한편 여름휴가 평균일수는 3.9일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실시 시기는 8월 초순이 35.4%로 가장 많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