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금 출판계는…] 구병모 작가 "힘든 청소년기 견뎌내는 건 가치있는 일"


○…‘위저드 베이커리’로 제2회 창비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구병모(사진) 작가는 “힘든 청소년기를 버티며 통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며 “힘든 순간을 견디지 못하고 단절해버리는 청소년들도 있는데 자신의 시간을 유지해 나간다는 것의 가치를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 작가는 최근 ‘위저드 베이커리’ 출간을 기념한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의 메시지를 이렇게 설명했다.“교훈적인 화해를 종용하는 청소년 소설은 싫다. 성장만 강조하는 청소년 소설도 마찬가지여서 ‘착하지 않은 소설’을 내놓게 됐다.” 20주기 맞아 '함석헌 저작집' 발간 ○… 사상가 함석헌(1901~1989) 선생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사상을 총체적으로 담은 ‘함석헌 저작집’(한길사 발행ㆍ사진) 전 30권이 출간됐다. 1988년 20권으로 출간된 ‘함석헌 전집’의 내용을 수정ㆍ보완하고 이후 발견된 글들을 함께 모아 묶은 것. 새로 수록된 글은 시 72편ㆍ강연문 26편ㆍ편지 39편ㆍ에세이 11편ㆍ동양고전풀이 17편ㆍ간디의 명상집을 번역한 ‘날마다 한 생각’ 등 모두 6권 분량이다. 새 저작집은 젊은이들이 함석헌의 사상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독특한 문장과 한문 표현에 주석을 달았고, 각 권의 말미에 주요 개념을 색인으로 정리했다. 日작가 요시다 슈이치 팬사인회 ○… 일본 ‘크로스 오버’ 문학의 기수 요시다 슈이치가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장편소설 ‘퍼레이드’ ‘악인’ 등으로 국내 독자에 인기작가로 알려진 그의 팬사인회에는 수많은 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그는 기자 간담회에서도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슈이치는 “인간은 아무리 관찰해도 질리지 않는 존재”라며 “사람의 내면에는 다양한 면모가 있으니 변화는 모순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제 소설 속 등장인물에 이를 적극 투영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