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의 화장품 브랜드 ‘비오템’이 ‘다니엘 헤니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남성고객 공략을 위해 다니엘 헤니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이후 남성화장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비요템은 지난 1~4월 비요템의 남성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다니엘 헤니 광고가 방송되기 이전인 지난해 11월까지 비요템의 전체 매출 중 남성화장품 비중은 11%에 그쳤으나, 광고가 방송된 지난해 12월 이후부터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 현재는 남성화장품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나 차지하고 있다. 실제 시중 주요백화점에서의 판매도 크게 늘어났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지난 4월 한달간 비요템의 남성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0%가까이 증가했으며, 갤러리아 명품관WEST에서도 남성화장품 매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30%정도로 집계돼 지난해 보다 3배나 높아졌다. 광고효과 이외의 또 다른 히트비결로 세분화한 상품군이 꼽힌다. 실제로 비요템은 남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애프터쉐이브 로션은 물론, 남성전용 수분보습제, 술이나 담배로 찌든 남성들을 위한 이드라데톡스 라인, 박피제품, 아이크림 등 여성 화장품 못지 않은 다양한 남성전용 상품들을 확보하고 있다. 비요템의 이나영 과장은 “남성화장품의 실제 구매자는 80%가 여성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멋진 남자’ 다니엘 헤니를 모델로 기용한 것이 적중했다”며 “앞으로 활발한 광고마케팅 활동과 함께 남성만의 피부특성을 고려한 전용상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