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쏘렌토가 현대차의 쏘나타를 제치고 올 상반기중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에 올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쏘렌토는 지난 상반기 내수와 수출을 합해 모두 1조5,705억원 어치가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대차의 쏘나타(1조4,526억원)의 판매실적을 처음으로 웃돈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쏘렌토는 내수침체로 작년의 1조8,017억원에 비해서는 12.8% 줄었지만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레저용차량(RV) 수요가 지속된 데 힘입어 판매액 수위를 고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본격 판매에 나선 기아의 RV차량 스포티지도 큰 인기를 끌면서 상반기에만 1조3,330억원어치가 팔리며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기아차는 또 카니발의 판매액이 9,300억원으로 5위에 랭크돼 국내 RV차량 대표회사로의 위상을 확고히 굳혔다. 하지만 RV차량의 명가를 자처해오던 쌍용차는 대표차종인 렉스턴의 판매액이 5,779억원에 그친데 이어 로디우스 1,804억원, 코란도 805억원, 카이런 538억원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해 희비가 엇갈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