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현대산업개발] "현대계열사지분 빠른시일 정리"

현대산업개발이 정세영(鄭世永) 명예회장측으로 넘어감에 따라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의 매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8일 증권거래소 및 현대그룹에 따르면 이날 현재 현대산업개발이 가지고 있는 타계열사 주식은 인천제철 664만여주(15.11%)를 비롯해 현대종합금융 282만여주(5.91%), 대한알루미늄 500만주(10.2%), 고려산업개발 933만여주(21.37%), 현대자동차 53만8,000여주(0.71%) 등이다. 이중 정몽구(鄭夢九) 회장 계열로 분류되는 현대산업개발과 고려산업개발, 현대자동차 주식은 지분정리를 위해 빠른 시일내 매각해야 할 입장이다. 현대자동차 주식은 지난 6일 주식 맞교환을 통해 대부분 정리된 상황인 만큼 문제는 인천제철 주식이다. 특히 인천제철은 현재 현대산업개발이 최대주주여서 어떤 형태로든 매각이 빨리 이루어져야 할 형편이다.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관계자는 『조만간 인천제철 주식을 몽구(夢九) 회장측에 넘긴다는 원칙은 정해졌지만 아직 어떤 방식으로 거래를 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양측간 협의를 거쳐 결정될 사안이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도 『인천제철 주식 매각에 대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빠른시일내 정리한다는 것외에는 결정된게 없다』고 밝혔다. 인천제철 최대주주는 지난달말까지만 해도 몽구회장이었지만 지난달말 유상증자(1,000억원)시에 몽구회장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반면 현대산업개발만 참여, 현대산업개발이 최대주주가 됐다. 유상증자전 5%였던 현대산업개발 지분은 15%로 늘었지만 22%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몽구회장은 12%로 낮아진 것이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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