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금고가 대출금리 입찰, 대출모집인 운영 등 틈새시장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출을 원하는 사람이 11월 초 개설될 예정인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기준금리부터 시작, 자신이 부담할 수 있는 금리를 입찰방식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연 14%라고 할 때 A고객이 15%를 써내면 B고객은 15.5%를 써내는 식으로 대출금리를 경쟁방식으로 정하는 것이다. 최고 금리는 24%로 정했다.해동금고는 또 25일부터 대출모집인 10명을 뽑아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 판매에 돌입했다. 대출모집인은 대출을 원하는 고객을 찾아 대출관련 서류를 받아오고 서류심사 후 1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준다. 대출모집인은 건당 2만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해동금고 관계자는 『급전이 필요한데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직장인들이 금고를 찾아오면 비교적 쉽게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며 『대출모집인들이 직장인들을 직접 찾아가 대출상담을 하면 금고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동금고는 지난 6월부터 「누구나 대출」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대출상품은 소득이 있다는 증명만 하면 100만원까지 대출을 해준다. 대학생·자영업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현재까지 4,000여명이 대출을 받았다.
해동금고는 이밖에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운용자금 3억원, 자재구입자금 10억원까지 대출하는 특별상품도 개발했다. 해동금고는 내년 6월까지 200개 업체에 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