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인지역 아파트분양 다시 활기

정부, 광역교통망 신증설 추진 등난(亂)개발 문제로 침체됐던 경기도 용인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정부의 광역교통망 신증설 추진에 따라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통망신증설에 따른 재원분담 문제로 지연됐던 죽전지구의 경우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게돼 빠르면 7~8월께 일반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인기를 끌게될 아파트 단지는 용인 죽전·동백·신봉·동천택지개발지구와 상현·신봉·동천리 일대 취락지구등이다. 또 수원 영통, 수지 1·2지구, 기흥 영덕지구등 기존단지도 관심대상이다. ◇죽전·동백지구=이들 지구는 신설될 총연장 32.2㎞의 구갈~죽전~신림 4차선도로의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신림까지 바로 연결되는데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분기점을 통해 구리및 양재로도 진출할 수있다. 또 동백지구는 신설될 신갈JC~동백지구(총연장 2.0㎞)간 6차선 도로를 이용, 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이 한결 수월해진다. 이들 지구는 현재 민원으로 인해 토지보상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 한국토지공사는 죽전지구의 경우 5월께 건설업체에 잔여 공동주택지 분양을 실시하고, 실시계획승인이 나는대로 일반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따라서 우선 분양권을 받은 9개업체(4개 주택조합, 5개 건설업체)의 6,100여가구는 빠르면 7~8월께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백지구는 6월초 건설업체에 택지분양을 한 뒤, 내년 하반기께 일반분양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게 토공측의 설명이다. ◇신봉·동천지구=단지 뒤편에 영덕~양재(총연장 24.5㎞)간 4~6차선 도로가 신설돼 서울 양재·서초와 연결되는등 교통여건이 한결 좋아진다. 이들 지구는 규모는 작으나 수지1·2지구에 이웃해있어 앞으로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될 곳이다. 건설업체에 대한 공동주택지 분양은 이미 완료된 상태이며 신봉에는 2,893가구, 동천에 1,764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토공은 이들지구의 일반분양 시기를 내년 상반기께로 내다보고 있다. ◇신봉·성복·상현 취락지구=이들 지역은 민간업체가 준농림지역을 취락지구로 변경, 컨소시엄 형태로 조성하는 단지. 교통기반시설이 부족하지만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 서울 신림·양재·서초 진출입로가 늘어나 여건이 훨씬 개선된다. 용인시에 따르면 상현 취락지구의 경우 거의 분양이 완료된 상태로 현재 분양을 계획중인 곳은 동일토건과 한미건설등 3~4개 업체에 불과하다. 신규공급물량 부족에 따라 상대적으로 기존 아파트 분양권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신봉·성복 취락지구는 신규분양 물량이 제법 남아있다. 총 5,6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데 4,600여 가구가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이종배기자LJB@SED.CO.KR 입력시간 2000/04/0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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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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