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이오벤처 공격경영 나선다

바이오벤처 공격경영 나선다 바이오벤처들이 올해를 본격적인 기반 확립과 공격 경영의 한 해로 잡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바이오 벤처들은 최근 잇따라 신년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보다 매출 목표를 2~3배에 늘려잡으며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 역량 강화와 해외 진출에 역점을 두는 곳도 있다. 천연식물 소재 및 신약 개발업체인 유니젠(대표 이병훈)은 올해는 첨단 바이오 기술(PhytoLogix)을 기반으로 한 천연식물분야 신약후보물질을 실용화할 예정. 특히 올 3월 경에는 충남 병천에 생명과학연구소 설립에 착수하고 러시아와 중국 등 해외에도 천연 약용식물 공급 단지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부터 진행 중인 자생식물 이용 사업단 연구과제 등 국책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위탁 과제인 항암보조제 및 항알러지제를 임상 단계에까지 진입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20억원의 4배에 달하는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생물 응용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인바이오넷(대표 구본탁)은 올해를 본격적인 도약의 해로 삼고 미생물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생물환경, 생물농업 분야 이외에 미생물 제노믹스와 생물의약 등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생명공학 지식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 올해 매출 목표액은 지난해 약 40억원의 2.5배에 해당하는 100억원. 올해 상반기 중 개발이 완료될 특정 유해 물질에 대한 생물학적 정화 시스템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만 15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바이오넷은 내부 조직 체제를 정비해 성과관리시스템 등 선진 경영 기법을 도입해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 작년에 생명공학 분야 유수 벤처기업들과 함께 출범시킨 바이오 벤처연합체 '대덕바이오커뮤니티'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생제 대체제, 미생물제제, 기능성제제 등 바이오 제품을 개발ㆍ생산하고 있는 이지바이오시스템(대표 지원철)은 지난해 수익성이 낮았던 기능성제품 매출을 감소시키고 고수익성인 바이오텍 제품 매출에 주력 수익구조를 대폭 개선시킨다는 방침. 올해는 지난해 완공된 첨단발효설비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의 항생제 대체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매출 규모는 국내외 시장공략을 기반으로 전년대비 20%성장한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은 올해 핵심영략 강화, 조직 및 시스템 정비, 수익가치 극대화를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 현재 개발완료된 암치료기가 임상 실험 중에 있어 금년 후반기에는 상품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매출 규모는 지난해 대비 35% 성장한 3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니젠의 이병훈 사장은 "국내 바이오 산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 본격적인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 전망하고 "각 업체마다 차별화된 기술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공격 경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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