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외국인 선물매도로 프로그램 매도압력 증가

(오전증시) 이틀 연속 큰 폭의 반등을 보였던 주식시장이 오늘은 다소 쉬어가는 모습입니다. 외국인들이 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차익성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조정을 받는 양상입니다. (거래소) 강보합으로 출발한 거래소 시장은 연 이틀 급등에 따른 조정세를 보이며 약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의 매도세가 주춤해지고 외국인들도 사흘째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3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순매도와 함께 국내기관이 매물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운수장비 전기가스 보험 등이 오름세를 보일 뿐 대부분 보합권 등락을 보이는 양상입니다. 전일 반등했던 은행과 증권주도 재차 매물이 늘어나는 모습이고, 유통과 통신 비금속광물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한국전력 lg전자 현대모비스 정도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등 상대적으로 약세 종목이 많은 모습입니다. (코스닥)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은 사흘째 견조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기관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이 순매수을 보이며 시장을 견인해주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와 인터넷 섬유의류 종이목재 등이 1∼2%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반도체, 인터넷, 디지털콘텐츠, 기계장비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사에선 KTF와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등이 하락하고 있지만 NHN 다음 네오위즈 등 인터넷 주들이 양호한 모습이고, 휴맥스 등도 4%이상 상승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일본 증시도 심리적인 지지선인 닛케이 1만선을 회복한 이후 다소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매매출이 무려 31개월만에 처음로 증가했다는 지표 발표가 있었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양상입니다. 반도체 종목들이 대체로 부진을 보이며 기술주들이 전반적인 하락를 주도하고 있다. 대만증시 또한 금융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최근들어 미국의 경기지표가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일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내구재주문동향, 미시건대학교 소비자 신뢰지수, 시카고 PMI지수 등도 모두 강한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시장의 경우 양호한 지표들에도 불구하고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둔 관망심리가 지배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우리 시장에서도 외국인 매매규모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주말까지 시장은 국내투자가들의 매매공방에 의해 방향이 결정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이고, 지수관련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 우량주를 매매대안으로 삼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남문현기자, 임동석기자 moon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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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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