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기판(ACI)과 칩부품 매출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기의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연결기준)이 2ㆍ4전기보다 각각 6.9%, 11% 늘어난 8,015억원, 28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칩 부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의 매출은 늘고 고주파(RF)분야의 적자는 줄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구조조정을 마친 이후로 매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4ㆍ4분기 영업이익도 전기대비 21.3% 증가한 346억원에 달하고 내년 3분기부터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이익이 늘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6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도 이날 삼성전기에 대해 분기별 실적개선 추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도 수익원 다변화가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최현재 동양종금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연결기준 3ㆍ4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치(매출액 7,823억원, 영업이익 246억원)를 웃도는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