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상세포와 암항원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암 환자들의 ‘희망 등대’가 되고 있다.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이란 면역력 강화를 통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감소시키는 암치료법으로 환자의 단구에서 수지상세포(인체에 바이러스 감염이나 종양과 같은 비정상적인 세포가 생겼을 때 이를 인식하고, T-세포에 공격을 요청하는 세포)를 추출하여 인공적으로 배양한 후, 인공암항원을 인식시켜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항암제를 통해 암세포 성장 속도를 더디게 만들고, 수지상세포암백신을 통해 백혈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표준치료와 병행 시 효과가 높게 나타난다. 또한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통원 치료로 이루어지므로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특히 일정 기간이 경과한 뒤에도 암 항원에 대한 면역 기억이 남아 암의 재발과 전이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일본의 바이오 제약기업인 주식회사 테라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내 국립병원과 대학병원 등 30여 개 병원에서 이 요법을 실시, 2010년 이후 6,000여명의 암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국내에는 지난 3월 카토병원(대표 카토 요이치, www.kato-clinic.rexw.jp)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됐으며 말기 암, 다발성 전이, 재발 등 난치암 환자까지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암학회 등의 정회원으로 면역세포를 이용한 암치료 연구에 참여해 온 카토원장은 “한국에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을 소개한 이후로 많은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 기대 이상의 호전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간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한국 환자의 경우 암 크기가 내원 초기 약 7.5cm에서 약 2.5cm로 줄어들면서 건강을 되찾은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토원장은 “암치료는 치료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수지상세포가 암을 인식하고 공격하여 소멸시키는 속도보다 암세포의 성장속도가 빠른 경우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암과 투병 중인 환자라면 어떤 치료라도 하루라도 빨리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에서 3번째로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을 도입한 카토병원은 지난 2008년부터 원내에 네이처 메디신의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세포배양 시설과 전문 배양 의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75개 인공암항원 평가에서 1~2위를 차지한 WT1과 MUC1을 포함, 개별 환자에 가장 적합한 항원을 사용하는 맞춤형 암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병원 측은 한국인 환자를 배려하기 위해 공항 전용차량 운행, 전담통역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어 홈페이지를 통한 상담과 진료 안내도 실시하고 있다. 홈페이지(www.kato-clinic.co.kr)를 통해 회원 가입하면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 안내책자를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