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홈네트워크 시장 선두기업 발돋움"

럭스피아등 잇단 인수합병 아이브릿지 홍승원 사장


"향후 2~3년 안에 홈네트워크 시장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선두기업으로 성장시킬 겁니다." 최근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주목받고 있는 홈네트워크 전문업체 아이브릿지의 홍승원(40) 사장은 20일 "올해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달성해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잇단 인수합병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인수합병은 2년 전부터 계획했던 것으로 홈네트워크 전문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인수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실적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브릿지는 올 1ㆍ4분기에 매출 107억원을 달성,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4%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 사장은 "올해 매출목표 중 70%는 기존에 수주했던 것"이라며 "특히 액정표시장치(LCD)를 중심으로 하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750억원 이상의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 올해 경영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브릿지는 홈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LCD 모니터와 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 디스플레이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디스플레이사업 강화를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럭스피아를 인수합병했다.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카드사업도 펼치고 있다. 올해 주축이 되는 디스플레이사업은 삼성전자로부터 LCD 모니터용 패널을 공급받고 협력체계를 구축할 만큼 경쟁력이 뛰어나다. 최근에는 LCD TV 시장에 진출, 삼성전자와 46인치 LCD TV 분야에서 공동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현대컴퓨터와 앤디비즈 등에 각각 120억원과 14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의 유통업체 에이앤디걸프(AND Guif)와134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과 유럽지역 수출도 추진 중이다. 홍 사장은 그러나 "디스플레이사업은 물론 모든 사업군이 2~3년 이후 본격화할 홈네트워크사업과 연계하기 위한 투자"라며 "스마트카드사업도 무선식별(RFID) 영역을 주축으로 향후 유비쿼터스 보안사업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브릿지는 최근 베스트엔지니어링과 남양정보기술에 각각 240억원과 10억원의 홈네트워크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홍 사장은 "홈네트워용 홈서버와 게이트웨이 등 홈네트워크사업의 매출이 올해부터 조금씩 가시화될 것"이라며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5년 만에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할 것"이라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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