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이코와 성공한 기업가는 종이 한장 차이

■ 자아도취형 리더가 성공한다 (마이클 맥코비 지음, 예지 펴냄)

잭 웰치

마오 쩌둥

과연 겸손하고 이해심 많고, 감정을 절제할 줄 아는 대화형 리더가 항상 성공하는 것일까. 마이클 맥코비는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나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에 등장하는 리더상에 대해 유쾌한 뒤집기를 시도한다. 누가 뭐래도 자기가 믿는 바를 밀고 나가는 ‘자아 도취형’ 리더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에리히 프롬에게서 정신 분석학을 사사하고 인류학을 전공한 리더십의 세계적 권위자 마이클 맥코비 박사는 AT&T, 볼보, 세계은행 등을 컨설팅 하면서 얻은 결과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그는 성공한 기업가와 사이코는 종이 한 장 차이일 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가 내세우는 자아도취형 리더는 단순한 사이코에 그치지 않는다. 혼란 속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사람들을 동참시키는 생산적 사이코가 그가 원하는 자아도취형 인간의 모델들이다. 나폴레옹, 마오쩌둥, 링컨, 잭 웰치, 빌 게이츠 등이 이런 생산적 자아도취 인물의 대표적인 예다. 이들은 모든 것을 올인하는 열정과 어린 아이 같은 끈기로 비전 실현에 매진한다. 또한 저항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매력으로 사람들을 휘어잡는다. 가끔 도가 지나쳐 자신에 대한 비판이나 반대 의견을 가차없이 무시하거나 광분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잭 웰치다. 이런 부정적 단면에도 불구하고 자아도취형 인간이 성공하는 이유는 ‘전략 지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새로운 욕구를 창출해 내는 예지력,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실적 비전을 창조해 내는 비전 제시력, 친구가 아닌 동맹을 만드는 파트너십 구축력이 바로 전략지능의 핵심 요소들이다. 30년 현장 경험을 활용해 만든 성격 유형 파악 질문서와 전략지능 테스트도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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