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벽산,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되면 사업기회 10배 증가… 올해 소액주주 차등배당 여부는 아직 미정”

벽산은 천장재, 바닥재 등을 제조하는 건축자재업체이다. 특히 무기질 단열재 부문은 KCC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무기질 단열재는 화재방지 효과가 뛰어난 데다 정부의 친환경 규제 정책으로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벽산의 올해 실적 전망과 정책 효과에 대해 들어봤다.

Q.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수혜를 볼 것으로 평가되는데


A.전국에 15년 이상 노후된 아파트가 300~400만 가구 정도된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신축되는 아파트가 30~40만호에 불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산술적으로 10배의 시장이 신규로 형성되는 셈이다. 게다가 상가 건물도 재건축이 가능해져 매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Q.올해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230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데 올해 실적 전망은 어떤가

A.건축업계의 계절적 특수성이 있어 10~11월이 지나봐야 실적 전망이 가능하다. 매출이 3ㆍ4분기와 4ㆍ4분기에 집중되는 측면이 있어 현재로선 예측이 어렵다.

Q.건설업계 업황이 부진한데도 실적은 영향을 덜 받는다. 이유는

A.매출 구조를 지속적으로 다변화해서 현재 매출의 30%가 건축부문에서 발생하고 70% 가량은 산업ㆍ조선부문에서 나온다. 최근 정부 차원의 에너지 절감 운동이 펼쳐지면서 무기질 단열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어서 건설업계의 하락세에 영향을 덜 받는 측면이 있다.


Q.법정관리 중인 벽산건설 관련 리스크는 사라진 것으로 평가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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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벽산이 보유한 벽산건설 지분은 0.2%에 불과하고 채무보증도 서지 않았다. 벽산건설과의 특수관계가 해지됐다는 공시도 한 바 있다. 벽산건설 관련 매출채권의 70%도 대손충당처리해서 현재 리스크는 거의 없다.

Q.자회사인 벽산페인트는 지난해 2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한가

A.벽산페인트는 상반기에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한 실적을 기록했다. 페인트 부문은 아무래도 건축 경기에 집적적인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올해에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지난해보다 규모가 적을 것으로 본다.

Q.또 다른 자회사인 주방기기업체 하츠의 성장세는 어떤가

A.하츠는 올해 후드렌털과 수직녹화사업 등 2가지 신규사업을 시작했다. 후드렌털은 주방에서 사용하는 레인지의 팬과 환기통을 대여해주는 사업이고 수직녹화사업은 실내에서 가습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식물을 가꾸는 사업이다. 현재 사업초기인데 장기적으로 하츠의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Q.지난해 배당을 살펴보면 1%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는 10원, 소액주주에게는 130원을 배당하는 차등배당을 실시했다. 올해도 차등배당을 이어갈 예정인가

A.아직 결정된 바 없다. 올해 4분기 실적을 고려한 다음에 결정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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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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