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모로코 왕처럼 지내볼까"

비지니스위크, CEO를 위한 휴양지 소개 "호젓한 곳 찾아 스트레스 해소하라" 권장

"모로코 왕처럼 지내볼까" 비지니스위크, CEO를 위한 휴양지 소개 "호젓한 곳 찾아 스트레스 해소하라" 권장 모로코 마라케시는 업무로 지친 경영자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휴양지로 꼽힌다 경영자들의 하루 하루는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스트레스를 제 때 풀지 못하면 업무 효율도 떨어질 뿐 아니라 건강도 해친다. 여행은 좋은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다. 하지만 성수기에 대형 리조트시설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은 또 다른 스트레스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휴양지에서는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에서 ‘경영자들의 삶을 위한 가이드’를 통해 여름이 끝나기 전에 가볼 만한 휴양지를 소개했다. ◇모로코에서 맛보는 중세 분위기=모로코에 가면 마라케시, 페즈 등 곳곳에서 중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낮에는 수영을 즐기다 해질녘이면 당나귀가 끄는 마차를 타고 중세 때 조성된 골목길을 달려볼 수 있다. 해질 무렵 오렌지 빛으로 물드는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모로코에서는 왕이 된듯한 느낌을 맛볼 수도 있다. 페즈의 알-갈리아 왕궁은 일주일간 묵는데 숙박료가 1만7,000달러다. 2명의 요리사를 포함해 모두 10명의 직원이 평화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시중을 든다. 이밖에 일주일 숙박료가 3,500달러인 빌라를 비롯해 다양한 가격대의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피셔먼 아일랜드에서 느끼는 평화=미국에서도 호젓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많다. 대표적인 예가 피셔먼 아일랜드다. 이 곳은 메인 주 남부 해안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유지다. 여름철에도 밤 온도는 섭씨 10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춥다는 느낌을 줄 정도다. 섬 곳곳에서 야생 딸기를 따먹다가 즉시 수영이나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일주일에 1만9,200달러를 내면 섬 전체를 독차지할 수 있다. 창문을 열어 젖히면 어느 방향에서나 대서양을 바라볼 수 있다. 집 옆에는 바닷물을 채운 수영장과 고급 사우나 시설이 있다. 도착 전에 연락을 주면 주방장이 매끼마다 원하는 요리를 서비스한다. 섬 소유주는 블라디 프라이빗 아일랜즈로 호젓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번에 한 가족만 묵게 한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당신도 귀족=스코틀랜드에서는 누구나 귀족이 될 수 있다.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중세에 지어진 성(城)을 빌리면 귀족처럼 말을 타고 자신의 영지를 둘러볼 수 있다. 카도 이스테이트는 이런 영지 가운데 하나로 소유주는 카도 백작이다. 스코틀랜드 인버니스 공항에서 불과 24km 거리기 때문에 교통도 편리하다. 요금은 8명의 가족이 일주일 묵는데 1만800달러. 집 안에서도 귀족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벨벳 소파 등 거의 모든 가구가 중세(中世)풍이다. 승마를 즐기다가 지루해지면 네스호(湖)에서 낚시를 할 수도 있다. 운만 좋다면 네스호의 괴물을 낚을지도 모른다. 정문재 기자 timothy@sed.co.kr 입력시간 : 2004-08-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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