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사부일체, 두사부일체 베꼈다"

영화 '두사부일체' 투자 이코리아 '투사부일체' 제작사에 8억 손배소

영화 ‘두사부일체’의 투자자 ㈜이코리아는 12일 “투사부일체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투사부일체 제작사 ㈜시네마제니스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코리아는 소장에서 “영화 투사부일체는 앞서 개봉한 두사부일체를 기초로 제작된 2차적 저작물로 등장인물과 사건 구성, 전개과정 등에 있어 실질적 유사성이 인정되는데도 피고가 공동저작권자인 원고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제작, 상영함으로써 저작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코리아는 “영화는 전편이 흥행에 성공하는 경우 속편은 전편의 흥행 후광으로 마케팅 등에서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관객 동원에도 유리하다”며 “피고는 배급사로부터 수령하게 될 극장수입금 중 원고의 공동저작물에 관한 지분에 상응하는 금액 8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네마제니스는 “두사부일체 제작 당시 이코리아는 투자자였지 저작권자는 아니었으며 그 영화 역시 제작은 시네마제니스가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영화배우 정준호와 김상중ㆍ정웅인씨가 함께 출연하는 두 영화는 사학 비리라는 주제의 조폭코미디로 ‘두사부일체’는 지난 2001년 12월에, ‘투사부일체’는 올 1월 각각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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