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제는 간접투자시대] <2> 펀드가입 적기

[이제는 간접투자시대]펀드가입 적기 "증시 바닥권" 지금이 高수익 기회 주가가 580선에서 바닥을 확인하고 700선에 근접하면서 간접투자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이 다가왔다는 의견이 많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미 증시 상승세와 안정적인 펀더멘털, 양호한 기업실적 등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은 이미 바닥을 쳤다며 지금이야말로 간접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한다. 백경호 국민투신운용 사장은 "과거 국내 증시가 6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진 세 번의 경우 모두 850선 이상으로 회복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펀드 가입에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지금이 펀드 가입의 최적기다 전문가들이 지금을 간접투자에 나설 타이밍으로 보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국내 증시가 과거 어느 때보다 저평가됐다는 점이다. 기업의 투명성 및 수익성 향상, ROE(자기자본이익률)와 현금흐름개선 등과 같은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현재의 지수 600선은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백 사장은 "기업들이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지만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한국지수는 MSCI이머징마켓 극동지수에 비교해 35%나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한단계 상향조정한 것도도 주가상승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수익률을 따져보더라도 지수 600선은 펀드가입 호기임에 분명하다. 펀드평가기관인 제로인이 최근 3년동안 지수 600선에서 설정된 주식형펀드를 분석한 결과 6개월 평균 수익률이 3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금성 현대투신운용 상무는 이와 관련, "통상 일반투자자들은 주가가 상당한 고점에 왔을 때 펀드에 가입한다"며 "하지만 99년부터 설정된 성장형펀드 수익률을 보면 800대 이상에서는 평균적으로 손실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600선은 펀드투자에서 손실위험이 거의 없는 안전지수대라고 설명했다. ▶ '펀드투자 10계명'을 체크하라 그렇다고 무작정 펀드에 가입하면 안된다. 간접투자 역시 엄연히 손실을 볼 수 있는 투자이기 때문이다. 실적배당상품인 만큼 펀드 성과는 투자자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 따라서 가입 전에 투자성향 및 자금 사정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가장 먼저 자신의 투자성향을 체크해야 한다. 즉 어느 정도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성향인지, 아니면 꾸준하게 자산을 늘리려는 안정적인 성향인지를 따져 자신에 맞는 투자상품을 선정해야 한다. 자금 성격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투자금을 급하게 사용해야 할지, 1~2년 내에 사용할 자금인지,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지 등 자금 용도에 따라 투자상품을 달리해야 한다. 간접상품 또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주식편입비율이나 투자기간 등에 맞춰 분산 투자하는 것이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 확보에 바람직하다. 이밖에 ▲ 자금의 규모가 적당한 펀드 선택 ▲ 펀드투자에 따른 수익 및 손실은 본인 부담 ▲ 운용사의 안정성과 펀드매니저의 과거운용실적 파악 ▲ 절세나 비과세 상품 우선적 이용 등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 자신에 맞는 펀드상품을 찾아라 전문가들은 연말 증시를 겨냥해 눈여겨볼 간접상품으로 배당주펀드와 전환형펀드, 낙폭과대주펀드, 비과세고수익고위험펀드 등을 꼽는다. 배당전용펀드는 주식투자비중을 60%이하로 유지하면서 배당수익이 높고 재무구조가 우량한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다. 예금금리가 3%대로 내려간 요즘 은행금리이상의 배당수익과 주가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전환형펀드는 자산의 일부분을 주식에 투자하다가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남은 기간동안 채권 등 안정자산으로만 운용하는 펀드다. 주식투자로 얻은 수익을 하락장에서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한 펀드로 박스권 장세에 적합하다. 낙폭과대주펀드는 말 그대로 재무건전성이 우량한 기업중 최근 1년간 주가가 크게 떨어진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상승국면에 눈여겨볼 만 하다. 비과세고수익고위험펀드는 1인당 3,000만원 범위에서 1년 이상 3년까지 소득세와 농특세를 물지 않는 절세형상품으로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상품명처럼 고수익고위험채권에 투자해 높은 수익과 비과세 혜택을 기대할 만 하다. ■특별취재팀■ 홍준석ㆍ김정곤ㆍ이재용ㆍ김상용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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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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