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백중지세 재보선 '거물정객' 나서나

새누리·새정치연합 14곳 중 각각 5곳 우세

서울 동작을·김포 등 초박빙… 배기운·김선동 의원직 상실


-14곳중 여야 우세지역 각각 5곳

-서울 동작, 김포, 수원을, 대전 대덕이 선거 결과 결정 지을 듯


이번 7ㆍ30 재ㆍ보궐 선거가 백중지세의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보여 여야의 공천 결과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에 선거가 치러지는 14곳 중 새누리당에 유리한 지역은 5곳, 새정치연합이 우세인 지역은 5곳, 후보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선거구는 4곳인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새누리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지역은 ▦부산 해운대 기장갑과 ▦울산 남구을 ▦수원병 ▦평택을 ▦충북 충주 등이다. 수원병 지역은 남경필 전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지역구이며 충북 충주 역시 윤진식 전 의원이 충북지사에 출마해 이번에 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수원병의 경우 야당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야당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은 여당의 텃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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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은 ▦전남 담양ㆍ함평과 ▦광주 광산을 ▦전남 나주 ▦수원정 ▦전남 고흥 등이다. 전남 고흥은 김선동 통합진보당 전 의원의 지역구로, 대법원이 이날 김 전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 또 전남 나주는 대법원이 이날 배기운 전 의원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의원직을 잃었다. 새정치연합은 전남 고흥과 전남 나주에서 싹쓸이를 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 김진표 전 의원이 수원정에서 두 번 연속 선거에서 이긴 점을 감안, 이번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서울 동작을과 경기 김포, 수원을, 대전 대덕은 각 정당후보에 따라 선거 결과가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지역은 후보에 따라 여야가 각각 승리를 얻은 곳인 만큼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나설 전망이다.

새누리당에서는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전 최고위원, 김문수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 등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손학규ㆍ정동영ㆍ김두관 고문, 천정배 전 의원 등은 서울 동작을과 김포, 수원을 등의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장선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경기 평택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미 새누리당의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경기 평택을에서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이번 선거의 성격을 놓고 정치 신인의 등용문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어 공천 과정에서 중진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전병헌 전 원내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당의 미래를 위해서는 7ㆍ30 선거가 중진부활의 장이 아닌 신진 등용의 장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새정치가 아닌가”라며 “서울에서 지역위원장을 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지역구를 기웃거리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정면으로 반대했다. 안철수 대표 역시 최근 “당 중진들은 이번 선거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임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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