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경제 전망] 52개 생필품 수입가격 실시간 공개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공방으로 일관했던 17대 임시국회가 이번 주에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여야의 ‘재협상’ 대치국면도 막판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이번주 초반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의 회동에서도 쇠고기 문제를 포함한 정국 수습방안이 논의될 예정이어서, 여전히 들끓고 있는 민심이 어느 정도 수습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당초 민생법안 처리를 목적으로 열린 17대 임시국회는 평행선을 달리는 ‘쇠고기’ 논쟁에 밀려 아무런 성과 없이 막을 내리게 될 가능성인 높다. 이번 국회의 마지막 본회는 오는 22일과 23일로 예정돼 있지만, 민주당 등 야권이 19일 재협상 촉구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쇠고기 논란은 국회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미 자무역협정(FTA) 비준은 사실상 17내 국회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당초 여야가 합의했던 29개 민생현안 법안들도 무더기 폐기가 예상되고 있다. 공기업들도 검찰 수사와 후속 인선을 둘러싼 움직임으로 여전히 뒤숭숭한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18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이번 주부터 기관장 공모에 착수한다. 공모는 앞으로 한달 반 가량의 일정으로 이뤄지며, 오는 6월 말게 인사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등 금융공기업 CEO 공모도 이미 지난 주말에 시작돼, 인사 하마평이 업계를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 중에는 통계청이 내놓을 1ㆍ4분기 가계수지 동향을 주목할 만하다.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이 가계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4%대 고물가가 실제 가계지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드러나기 ??문이다. 한편 정부의 물가대책 일환으로 이번 주부터는 52개 주요 생필품 수입가격이 관세청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가격정보를 강화해 소비자 부담 가중행위를 근절하겠다는 방침 하에 이뤄지는 조치이지만, 4%대로 치솟은 물가 안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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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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