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악기로 활용한 공연으로 화제를 모은 재미교포 음악가 보라 윤(사진) 씨가 휴대폰 음악을 전면에 내세운 콘서트를 가졌다. 보라 윤 씨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후원으로 ‘포네이션(Phonation)’이라는 개인 콘서트를 뉴욕의 재즈 명소인 ‘재즈 앳 링컨센터’에서 갖고 삼성전자의 인기 뮤직폰 업스테이지 등을 활용한 연주를 선보였다. 500여명의 관중이 모인 이번 공연에서 윤 씨는 여러 대의 휴대폰을 이용해 다양한 화음을 만들어 내며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다. 윤 씨가 이번에 사용한 업스테이지(SPH-M620)는 울트라뮤직폰의 미국내 애칭이다. 업스테이지는 한쪽 면은 MP3플레이어, 다른 한 쪽 면은 휴대폰인 듀얼 페이스(Dual Face)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지닌 휴대폰으로 좋은 음질을 구현하기 위해 뱅앤올룹슨(B&O)의 디지털 앰프를 내장하는 등 음악에 최적화된 휴대폰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100만대이상 팔렸다. 윤 씨는 “삼성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과 첨단 디자인이 마음에 끌려 연주회에서 사용하게 됐다”며 삼성 휴대폰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손대일 미국법인장은 “윤씨가 평소 삼성휴대폰으로 연주를 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연주회를 후원하게 됐다”면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라 윤씨는 시카고서 태어난 한인 2세로 존 레논 작곡 경연대회 입상 후 뉴욕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대학과 클럽 등에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그녀는 휴대폰을 비롯해 물이 담긴 그릇, 다양한 일상 소품 등을 연주에 이용해 노래와 악기를 결합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지난 5월 29일 1면에서 윤 씨를 소개하며 “음악 공연에서 벨소리로 인해 기피대상이 된 휴대폰이 선구적인 전자악기 연주자에게는 록이나 힙합 등 다양한 음악을 소화해 내는 악기가 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