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료기관의 절반 가까이, 입원병상의 3분의 1이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행한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에서 의과·치과·한의과 병의원과 약국, 보건기관 등 전국의 8만1,664개 보건의료기관을 분석한 데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의과 병의원 3만86개, 약국 2만801개, 치과 1만5,003개, 한의과 1만2,317개, 보건기관 3,457개 가운데 서울과 경기에 각각 25.5%, 20.0%가 집중돼 있다.
그 다음이 부산이었으나 7.3%에 그쳤고, 제주(1.1%), 울산(2.0%), 강원(2.7) 등의 분포도가 낮았다.
인구 10만 명당 의료기관 수도 서울이 207.6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북, 대구, 전남 순이었다. 반면 서울과 가까운 경기와 인천은 인구 10만 명당 보건의료기관 수가 각각 138.0개, 137.9개로 가장 적었다.
1차 진료를 보는 내과·소아과·가정의학과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과 전남으로 인구 10만 명당 94.2개, 90.0개였다.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58.9개), 제주(65.6개), 울산(66.2개)이었다.
응급의학과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가장 많은 곳은 광주(1.3개), 가장 적은 곳은 울산(0.5개)이었다.
총 입원병상 수는 47만9,309개로 조사됐다. 이 중 18.2%가 경기에, 15.0%가 서울에 분포돼 있었다. 이에 비해 울산과 제주는 각각 2.1%, 0.8%에 그쳤다.
특수병상 중에는 재활병상의 38.2%가 경기 지역에 몰려 있었다. 한센병상은 모두 전남에 있었고, 장기요양병상은 전북이 가장 많았다./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