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나스닥 14개월래 최고치

다우지수 9216.79 +146.58 (+1.62%)나스닥 1720.71 +57.25 (+3.44%) S&P500 1004.42 +18.72 (+1.90%) 미국 증시 동향 반도체 주도 상승...나스닥 14개월래 최고치 기록. - 독립기념일 연휴이후 개장한 미 증시는 직전 거래일 고용지표 악화를 무시하며 급등. 분기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순익 개선 기대감으로 주요저항선을 돌파. - 특히 기업들의 정보기술 투자 감소세가 마침내 끝나고 내년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골드만 삭스의 보고서, 반도체 시장전망을 상향조정한 도이치증권의 분석자료, 마이크로소프트가 특별배당을 할 것이라는 보도 등이 기술주의 급등을 견인. - 골드만 삭스는 대기업 IT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6월 조사 결과, 올해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4월 조사 때는 3.2% 감소할 것으로 예상) -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 국제 유가와 금값은 하락. - 이날 특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았으나 이튿 날부터 시작되는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세를 유도. -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2분기 순익 증가율은 5.3%로 1분기의 12%를 하회. 그러나 3분기는 13%, 4분기 21%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 이번 주에는 제너럴 일렉트릭과 알코아, 야후, 펩시코 등이 실적을 공시하며 앞으로 2주간 S&P 500 기업의 25% 가량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 - 해외 증시의 랠리도 투자 심리를 밝게 했다는 분석. 아시아에 이어 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등. 업종 및 종목 동향 반도체 하드웨어 증권 생명공학 등의 강세가 두드러짐. - 반도체 업체인 TSMC의 낙관적인 매출실적이 반도체 장비업계의 회복기대감을 고조시키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21% 급등한 395.57을 기록. TSMC는 전일 6월 매출액이 자체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발표(TSMC 2분기 매출, 전분기대비 +27%, 공장가동률 86%로 향상). - 최대 업체인 인텔은 4.9%,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9.9% 상승.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5% 상승. TSMC(ADR기준)는 뉴욕시장에서 10% 급등. 한편, 스미스바니는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조정. -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이낸셜 타임스가 이날 100억 달러 이상의 특별 배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게 호재로 작용, 3.7% 급등.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1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당 8센트의 배당을 지급한다고 발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7일 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 - 인터넷주들도 신고가를 줄줄이 경신하는 등 급등세. 아마존은 3%, 야후는 1.6%, 아메리칸 온라인은 5.2% 각각 상승. JP모건은 인터넷미디어 업체인 야후의 마케팅 서비스 및 유료 사업부가 앞으로도 계속 호전될 것이라며 야후 EPS전망 상향조정.(올해 EPS전망 0.33달러에서 0.37달러로, 내년도 EPS전망을 0.44달러에서 0.49달러로) - 생명공학주들은 빅랠리에 동참. 암젠이 3.5% 올랐고,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3.45% 상승. 그러나 제약업체인 쉐링 플라우는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한 여파로 3.9% 하락. 쉐링은 알러지 처방 의약 등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 - 인수합병(M&A) 재료도 작동. 오라클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피플소프트에 대한 적대적 인수 제안 시한을 오는 18일로 연장한 가운데 3.2% 상승. 피플소프트는 1% 상승. 의류업체인 VF 코프는 동종업체인 노티카 엔터프라이즈를 5억85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 4.3% 상승. 노티카는 27% 급등. - 금융주들도 강세. 모간스탠리는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도 높여 잡으면서 3% 상승. 리먼 브러더스도 S&P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3.8% 상승. - 이밖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법무부가 비자 및 마스트카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2.9% 상승. 또한 실적 부진을 경고한 BMC소프트웨어는 8% 하락한 반면 다음날 실적을 공시하는 알코아는 1.4% 상승. [대우증권 제공]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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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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