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한국 감독= 토너먼트에서는 8강이 가장 큰 고비다. 이제 단판 승부가 돼 결승이나 마찬가지다. '죽기살기'라는 각오로 뛰는 수밖에 없다. 일단 무리수를 두지 않는 범위에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해내갈 것이다.
파라과이는 수비에 높은 점수를 줄 만한 팀이다. 이탈리아를 상대로는 빨리 득점에 성공한 뒤 안정적인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수비수들의 신체조건이 좋지만 대신 스피드가 빠르지 않아 월패스를 이용한 돌파가 통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 연습에서 그동안 조별예선 3경기를 치르면서 잘 안됐던 점을 메울 수 있도록 다양한 선수 운용을 시험해 봤다. 자기 포지션이 아닌 다른 자리도 지킬 수 있는선수들을 선발할 것이다. 상대가 어떤 수비 시스템으로 나오든 우리는 3-4-1-2 포메이션을 선보이겠다. 투톱을 쓰면 중앙의 압박이 잘 되고 문전 앞에서의 공격 숫자가 많아져 득점 찬스를 더욱 잘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테살로니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