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통업계 "비오면 쇼핑하세요"

제습제등 장마관련 상품 할인·덤 제공 행사

장마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우천(雨天) 마케팅’에 나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장마철은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까지 약 한달 가량 지속될 전망. 잦은 비와 함께 본격적인 비수기에 돌입하는 유통업체들은 장마 관련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것은 물론, 비가 오면 일부 품목을 저렴하게 내놓거나 고객들에게 우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장마철 매출 유지에 팔을 거둬 부쳤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수도권 12개점에서 제습제와 곰팡이 제거제, 탈취제, 살충제를 10~40% 싸게 판매하고, 본점에서는 이 기간중 비가 오면 습기제거제 구매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제품 한 개를 덤으로 준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부침이나 전류, 튀김 전문 매장인 ‘유미전’에서는 24~30일 비오는 날에 선착순 30명에게 30%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또 청량리점에서는 15일부터 이틀동안 당일 구매고객 500명에게 비옷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중순이후 하루 10㎜ 이상 비가 내릴 경우 우산스티커를 붙여놓은 상품을 10~20% 싸게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 신세계백화점은 비 오는 날 출입구에 근처까지 우산을 씌워주는 ‘레인맨’을 상주시키고, 매장 안내방송을 통해 날씨 방송을 전달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수원점과 천안점, 콩코스점에서 24~26일 당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 각 100명씩에게 제습제 세트와 아동용 우산 중 한가지를 증정한다. 수원점 식품매장에서는 17~23일까지 비가 오는 날에 부추 등 일부 식재료와 제습제 등의 품목을 30% 할인 판매할 예정. 할인점에서는 신세계 이마트가 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스피드 메이트와 화재보험회사 등과 연계해 차량정비 서비스를 벌이며, 홈플러스는 16~29일 ‘피존 참숯제습제’(3입)를 3,290원에 판매하는 등 제습제를 30~40% 할인판매한다. 빨래 삶는 솥은 절반 가격인 1만9,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16~26일 ‘옥시싹싹 곰팡이제거제’를 5,900원, ‘물먹는 하마 기획세트’를 7,500원 등의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시원한 여름나기 필수상품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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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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