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에채무조정을 신청한 개인 채무자가 40만명을 돌파했다.
14일 신용회복위원회의 `3월중 신용회복위원회 활동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채무조정 신청인 수는 1만9천241명으로 전월에 비해 3천794명, 24.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용회복위원회 설립 이후 지난달까지 채무조정을 신청한 개인채무자는 40만4천283명으로 늘어났다.
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는 "설연휴가 있던 2월에 신청이 저조했던 만큼 3월에 상대적으로 신청인 수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정부의 신용불량자대책에 따른 영향은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4월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채무조정 신청자를 부채규모별로 보면 2천만원이하가 41.7%로 가장 많았으며 2천만원초과~3천만원이하 22.0%, 3천만원초과~5천만원이하 22.2%, 5천만원초과~1억원이하 12.1% 등이었다.
또 월소득규모별로는 100만원이하가 53.8%, 100만원초과~150만원이하 32.6%, 150만원초과~200만원이하 11.0%, 200만원초과~300만원이하 2.4% 등이었다.
지난달 채무조정이 완료돼 신불자 딱지를 뗀 채무자는 2만1천190명으로 전월보다 3천954명, 22.9% 늘었으며 총 채무조정 완료자는 36만7천516명이었다.
지난달 인터넷이나 전화, 직접방문 등을 통한 상담건수는 7만390건으로 전월보다 2만7천605건, 64.5%늘었으며 총 상담건수는 119만7천516건이었다.
또 3월중 신용회복위원회의 취업알선센터를 통해 새로 직장을 구한 신용불량자는 296명으로 전월보다 93명, 45.8%늘었으며, 2003년 12월 센터 개소 이후 지금까지이곳을 통해 취업한 인원은 총 1천928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