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모와 자녀 결혼 고려사항 '엇박자'

부모는 '인성' 자녀는 '경제력'에 무게

배우자를 선택할 때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는각각 `인성'과 `경제력'을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25세 이상의 자녀를 둔 50∼60대 기혼자 332명을 상대로 배우자 고려사항을 조사한 결과, `인성'을 꼽은 응답자가 3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잠재적 능력(24.7%) ▲경제력(21.4%) ▲학벌ㆍ집안환경(9.6%) ▲지역ㆍ종교(5.4%)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9월 이들의 자녀 세대인 20∼30대 미혼자 70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경제력'을 꼽은 응답자가 32.2%로 가장 많았고, ▲인성(27.7%) ▲잠재적능력(24.5%) ▲지역ㆍ종교(11.1%) ▲학벌.집안환경(4.5%) 등의 순이었다. 반드시 결혼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부모 세대의 56.9%가 `필수', 34.0%는 `선택'이라고 답한 데 반해 자녀 세대는 29.1%만이 `필수', 63.5%는 `선택'이라고 답해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부모 세대의 39.5%와 자녀세대의 37.7%가 `1명'이라고 답했으나, 부모 세대에서 `안낳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21.7%로 자녀 세대의 11.6%보다월등히 많았다. 결혼적령기에 대해서는 부모 세대는 `32∼34세'를 꼽은 응답자가 34.0%로 가장많았고, 자녀 세대는 `결혼하고 싶을 때' 39.2%, `30∼32세' 30.7%가 뒤를 이어 부모 세대가 생각하는 결혼적령기가 자녀 세대보다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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