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고용 서프라이즈

취업자 6월 47만명 등 지속 증가… 상용직 크게 늘어 고용質도 개선


취업자 수가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일자리가 안정된 상용직 취업자 수도 올 들어 월평균 60만개가량(전년 동월 대비) 늘어나 고용의 양적ㆍ질적 측면에서 모두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고용자 수가 전월 대비 5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기분 좋은 서프라이즈"라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총 2,475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7만2,000명(1.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47만3,000명) 이후 최대의 증가폭으로 전체 취업자 수는 1월(2,319만명)을 시작으로 ▦2월 2,333만명 ▦3월2,384만명 ▦4월 2,430만명 ▦5월 2,466만명 등 6월 현재까지 증가 추세에 있다. 상반기 취업자 수도 전년 동기에 비해 41만2,000명 늘어나 2010년 상반기(28만3,000명) 때의 증가폭을 크게 웃돌았다. 고용률도 상승세를 지속해 5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선 데 이어 6월에는 60.3%로 상승했다. 6월 경제활동 참가율도 62.4%로 2008년 6월(62.5%) 이후 3년래 최고치이다. 전반적인 고용사정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정부가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에서 올해 취업자 증가 수를 당초 28만 명에서 33만명으로 상향 조정한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 6월 전체 임금근로자 중 고용기간 1년 이상의 상용근로자는 62만7,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3만3,000명과 6만6,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로 구성된 비임금근로자도 5만5,000명 줄었으며 취업준비자 수도 57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만명 감소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민간 부문이 회복되면서 전체적으로 고용의 질도 좋아지는 추세에 있다"며 "수출 등의 경기여건이 양호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고용의 양적ㆍ질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령대별로 20대와 30대의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8만3,000명과 7,000명 줄어들어 청년실업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임을 드러냈다. 한편 6월 실업자 수는 총 8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3만8,000명이 줄었다. 전체 실업률은 3.3%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6%로 전년 동월(8.3%)보다 0.7%포인트 낮아졌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0.3%포인트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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